개그우먼 정경미가 연인 앞에서 이별 곡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열창했다.
정경미는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이하 남격)에 ‘남자, 그리고 하모니’에서 합창단에 지원하기 위해 오디션에 동참했다.
사전의 오디션 참가 소식을 못들었던 연인 윤형빈은 갑작스런 정경미의 출연에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반가움을 표하며 “인상이 참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경미는 이에 굴하지 않고 “합창단을 꼭 해보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있어 이렇게 도전하게 됐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정경미는 의미심장한 얼굴로 “곡명은 이은미의…’헤어지는 중입니다’입니다.”고 말하며 윤형빈의 눈치를 살폈다. 이 말을 들은 김성민은 “아, 헤어지는 중입니까?”라고 되물었고 이정진 “최근 심경은 아니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남격’ 멤버들은 박장대소하며 선곡에 대한 센스를 칭찬했다. 심사위원인 음악감독 겸 교수 박칼린 역시 짓궂은 멤버들과 합심해 정경미의 노래를 도중에 정지시키는 장난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경미는 긴장한 얼굴로 가슴 아픈 이별의 상황을 담은 이은미의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열창해 윤형빈의 가슴을 조마조마 하게 만들었다.
한편 방송국 조명 감독을 비롯해 다양한 참가자들이 함께했던 오디션에서는 그룹 바닐라루시의 멤버 배다해(27)가 빼어난 가창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자격’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