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들은 평생 한 번 구경하기 힘든 운석에 무려 6번이나 맞은 보스니아인 라디보제 라지크(50)가 “외계인이 나를 표적으로 삼고 공격을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외계인의 존재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라지크의 주장은 허무맹랑하게 치부된다. 그러나 2007년부터 그의 집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미스터리란 말밖에는 표현하기 어렵다.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라지크가 사는 집의 지붕에 2007년 돌멩이 하나가 떨어졌다. 굉장히 큰 소음과 충격을 낸 이 돌멩이는 우주 어딘가에서 날아든 운석으로 밝혀졌다.
놀라운 일은 이후에도 계속 일어났다. 천둥이 몰아치고 비가 거세게 오는 날에 여러 차례 운석이 날아왔다. 처음 운석이 날아든 이래로 최근까지 6번이나 집 지붕을 강타한 것.
몇 달 전 5번째 운석이 날아들었다는 기적 같은 사실로 보스니아에서 유명해진 그가 최근 또다시 운석을 맞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단순한 우연의 연속으로 치부했던 언론매체들까지도 “진짜 외계인의 공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 섞인 추측을 할 정도로 이 현상은 미스터리로 남았다.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대학 연구진은 이 돌들이 모두 우주에서 날아온 운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현재 그의 집이나 지리적 환경이 우주의 돌멩이를 잡아끄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중이다.
라지크는 “무슨 짓을 해서 외계인들이 화가 났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그들의 표적이 됐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운석을 연거푸 6번이나 맞는 건 외계인의 장난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라지크는 짐을 챙겨 친구 집으로 몸을 피한다. 언제 또 지붕에 돌멩이가 날아들지 몰라서 불안하기 때문. 그는 “두번째 운석을 맞았을 때 지붕의 대들보를 철제로 바꿨지만 그래도 안심할 수 없다.”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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