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비하하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EBS강사가 24일 EBS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문을 냈다.
EBS측은 이 글은 해당 강사가 섬에 있는 관계로 담당PD가 구술을 받아적은 내용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EBS홈페이지에 게시된 사과문 전문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다른 무엇보다도…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 그리고 앞으로 군대 가실 분들께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뭐라 사과의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고마움을 모르지도 않고, 그 노고가 얼마나 큰지를 잘 알면서…
어떻게 제 입에 그런 말을 담았는지 후회막급입니다. 그 강의 제작이 현장 녹화로 이루어지면서 방청 학생들 앞에서
공개강의를 하다 보니, 다소간 긴장하고 흥분된 상태에서 그만 되돌릴 수 없는 망언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나쁜 뜻은 아니었습니다. 남녀의 언어 습관 차이를 비교하는 내용을, 좀 더 잘 설명하려는 게 원래의 취지였는데…
결과는 큰 과오가 되고 말았습니다.
어떤 변명도 제 발언에 대해 용서가 되지 않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전국의 수많은 학생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여러분의 따끔한 질책과 어떠한 처분도 달게 받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