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시드니 남서부의 한 가정집 정원에 야생 코알라가 나타났다. 야생 코알라가 주택가의 정원에까지 오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 당시 호주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5kg의 몸무게에 2살짜리 코알라는 수잔이란 이름까지 붙여졌고, 동물보호소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하고 귀에 작은 꼬리표를 달아 숲속으로 돌려 보내졌다.
그로부터 2년이 흐른 지난주 금요일 밤 사이몬 리드의 집에 코알라 수잔이 다시 찾아왔다. 정원의 나무위에 앉아있는 코알라를 발견한 라드는 마냥 신기할 뿐이었다. 리드는 “귀에 있는 꼬리표를 보고 2년전 수잔이란 걸 알고는 너무나 신기하고 반가웠다” 고 말했다.
2년전 코알라 수잔을 건강검진한 동일한 팀이 다시 간단한 검진을 했다. 이제 4살이 된 코알라는 몸무게도 7kg이 되었다. 리드와 동물팀을 더욱 반갑고 기쁘게 한 것은 코알라 수잔의 아기주머니에 귀여운 새끼 코알라가 자라고 있었기 때문. 마치 자신의 아기를 보여주기 위해 돌아온 듯하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의 로버트 클로즈 교수는 “이 지역 정원의 특이한 나무들이 코알라의 관심을 끌지 않았나 싶다” 고 말했다. 동물팀은 간단한 검강검진을 한 후 언제든지 다시 찾아 올 수 있게 리드의 집 주변에 놓아 주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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