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은 지난 4일 서울 한남동 사옥에서 ‘미디어 트렌드 미팅’을 갖고 자사 모바일 검색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다음의 김지현 모바일본부장은 ‘미디어 트렌드 미팅’에서 오는 10~11월께 허밍 검색과 사물 검색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지현 본부장은 향후 다음이 웹에서의 시장 지배력과 검색 서비스 노하우를 모바일 검색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밍 검색은 주변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검색해 주는 서비스로 애플 앱스토어의 애플리케이션 ‘사운드하운드’(Sound Hound)가 대표적이다. 배경음악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곡명 등 관련 정보를 보여준다.
다음은 이러한 해외 허밍 검색 애플리케이션이 국내 음악을 검색하는 데에는 취약하다고 판단, 국내 고객이 자주 듣는 음악을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해 한국 사용자들에 최적화된 허밍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음은 연내 구글의 ‘구글 고글즈’ 같은 사물 검색 서비스도 실시할 예정이다. 구글 고글즈(Google Goggles)는 안드로이폰이 내장된 스마트폰을 이용해 특정 물건이나 장소를 촬영하면 관련 웹페이지 정보를 휴대폰에 표출해 주는 비주얼 검색 서비스다. 다음은 사물 검색 서비스를 책, CD, DVD에 우선 적용하고 추후 로드뷰의 DB에 연동해 건물, 거리, 문화재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지현 본부장은 “중요한 것은 지역화다. 그 지역 사람들이 많이 듣는 음악, 단어에 대한 DB를 얼마나 많이 갖고 있느냐에 따라 검색의 품질이 높아진다. 다음이 모바일 검색에서 앞설 수 있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