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부부싸움하다 다이너마이트 터뜨려 부인과 함께 황천길

작성 2010.08.11 00:00 ㅣ 수정 2010.08.11 08:12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격렬한 부부싸움 끝에 다이너마이트가 터지는 황당한 사건이 남미 페루에서 일어났다. 화가 치민 남편이 부인을 죽이려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였다.

결국 두 사람이 나란히 목숨을 잃었다.

전쟁과 같은 부부싸움이 벌어진 곳은 페루 남부 아레키파라는 도시의 한 동네. 지난 5일 밤(현지시간) 9시쯤 고요함을 깨고 한 주택에서 폭음이 울렸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까지 느낀 이웃 주민들은 큰 난리라도 난 줄 알고 거리로 뛰쳐 나왔다. 길은 조용했지만 30대 남자가 부인과 살고 있는 이웃집에서 뿌연 연기가 솟고 있었다.

광산에서 잔뼈가 굵은 광부가 사는 집이었다. 그는 광산에서 사용하는 다이너마이트를 집에 보관하곤 했다.

무언가 사고가 난 걸 직감한 주민들은 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을 거운 부인과 남편을 연이어 발견했다.

수사 결과 터진 건 다이너마이트, 원인은 부부싸움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남편은 이날 광산에서 퇴근한 후 부인과 격한 말싸움을 했다. 부부는 담을 넘어 이웃집에 들릴 정도로 고성을 주고받았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남편은 다이너마이트에 불을 붙여 부인이 있는 방에 던지고 문을 닫았다.

경찰 관계자는 “남편의 시신이 부인에 비해 비교적 온전했고, 거리가 떨어져 있었다.”면서 “우발적으로 부인을 죽이려다 남편까지 함께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언론은 “부인에게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린 후 남자가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자살했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호찌민 관광 온 한국 남성, 15세 소녀와 성관계로 체포
  • 악몽 된 수학여행…10대 여학생, 크루즈 배에서 집단 강간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 후 ‘산 채로 불태운’ 두 형제, 법의 심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성녀’인가 ‘광녀’인가…‘싯다’로 추앙받는 여성 화제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