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화장실에서 ‘꽈당死’ 공무원 영웅대접 논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공무원이 점심시간에 화장실에 갔다가 넘어져 숨졌다. 이를 공무상 희생으로 인정해 화려한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 옳은 일 일까.

논란이 된 이 사건은 중국 쓰촨성에서 발생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보도한 17일 기사에 따르면, 쓰촨성 루저시 소속 공무원 주지훙(28)은 점심시간에 화장실에서 넘어진 뒤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이틀 뒤 사망했다.

장양구청은 주말에도 근무한 주씨의 공을 인정해 ‘우수공산당원’ 칭호를 부여했다. 우수공산당원은 인민들을 위해 꾸준히 일하며 희생하거나 타의 모범이 된 공산당원에게 수여하는 표창이다.

우수공산당원이 된 숨진 주씨의 장례식에는 당 간부와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호화롭게 치러졌다.

그러나 이 일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표창과 장례식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공무상 사망은 맞지만 ‘희생’은 아니다. 게다가 그의 죽음을 높이 형가할 만한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쏟아져 나왔다.

일부 네티즌은 그가 사고 당일 여자 친구와 함께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우수공산당원은 인민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칭호인데 그가 화장실에서 넘어진 것이 자신을 희생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주씨는 사망 후 공무 중 희생자로 분류돼 사망 전 40개월치의 임금과 연금이 지급되는 혜택이 주어져 네티즌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현지에서는 “국가 기관공사에 투입된 수많은 농민공(농촌 출신 노동자)들은 40도가 넘는 폭염에서 일하다 숨져도 공무희생자 칭호를 받지 못한다.”며 공무원들이 과잉 혜택을 누린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23년간 하루 4번씩 성관계”…유명 농구선수 전 아내 충격
  • 유력 국회의원, 女보좌관 성폭행 혐의…“피해자 최소 4명,
  • 中남성, 승무원 엉덩이를 툭툭…“성추행은 아니잖아?” 황당
  • “35세인데 연애도 첫 경험도 없다”…여성 고백에 댓글창 폭
  • “대낮 해변서 성관계”…푸껫 발칵, 프랑스 커플 결국 체포
  • “성능만 좋다고 사주지 않는다”... 한화, 노르웨이서 던진
  • ‘구식’ 취급 받던 韓 최초 전략 무인기, 어떻게 부활했나…
  • K방산, 미국도 접수?…“한화 K9MH 곡사포, 독일·스웨덴
  • 전차는 튀르키예가 더 많은데…유럽 최강은 K2 품은 폴란드
  • “유력 국회의원, 성폭행 후 목 졸라”…선거판 뒤엎은 스캔들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