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마케팅비가 6월 21.9%로 줄어 가이드라인 22%를 지켰으나 7월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 CEO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 달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통신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통사 $단말기제조사 $포털 CEO들과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KT 이석채 회장, SKT 정만원 사장,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 LG전자 이상봉 부사장, NHN 김상헌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시중 위원장은 마케팅 비용 관련해서 “지난 3월에 약속한 것에 대해서 각 기업 CEO들이 약속을 꼭 지켜 달라”며 “가이드라인을 넘지 않는 22%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 CEO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지난 달 통신사들의 마케팅비가 가이드라인인 매출액 대비 22%를 넘어서 이번 달에 더 심화될 것 같다.”고 CEO이 모인 자리에서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방통위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투자 확대와 통신요금 인하 등 통신시장의 현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
이는 통신업계 대기업들이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중소 장비 콘텐츠 업체와 매출, 고용에 투자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함이다.
방통위는 가이드라인을 위반할 시 관련 사업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이행 계획’을 조만간 수립해 엄중 조치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다.
앞서 최시중 위원장은 국내 상황이 어려운 요즘 기업생태계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대중소기업은 상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신업계 CEO들은 올해 상반기 상생협력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을 드러내며 관련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