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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장 관중석 돌진 ‘황소의 섬뜩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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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장에 선 황소가 갑자기 관중석에 뛰어드는 소동이 스페인 나바라 주에서 벌어졌다. 황소의 뿔에 받히거나 밟힌 시민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관객 350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파야 투우장에서 ‘레코르타도레스’가 열렸다. 이는 정식 투우 경기 전에 투우사가 소를 피하는 이벤트로, 투우와 달리 보통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는 황소를 죽이지 않는 것이 관례다.

인파로 가득찬 관중석에서는 들뜬 분위기가 가득했으나 500kg이 넘는 황소가 관중석으로 뛰어오르면서 환호는 비명으로 뒤바뀌었다. 이 소는 가볍게 2m 가량의 난간을 넘은 뒤 사람들을 뿔로 받거나 발로 걷어찼다.

일부 젊은 남성들이 성난 소를 저지하려고 꼬리를 붙잡거나 관중석 구석으로 몰았으나 황소의 광란은 그치지 않았고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부분은 경미한 부상이었으나 뿔에 받힌 10세 소년 등 3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치료 중이다.

15분이나 날뛰던 황소는 결국 투우사들에게 제압당했으며 이후 도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이나키 준자렌드는 “황소가 뿔로 몸을 들어 거칠게 바닥에 던졌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투우장에서 일어난 이 끔찍한 소동은 스페인에서 다시 투우금지 찬반 논란을 야기했다. 지난달 카탈로니아 의회가 2012년부터 투우 경기를 금지하는 조례를 통과시킨 가운데 동물 보호와 국가의 전통 계승 사이에서 투우 가치에 대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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