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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순수남’보다 여자를 이해하는 남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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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 순수한 남자보다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남자가 좋다는 속내를 밝혔다.

이민정은 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에서 열린 첫 주연작 ‘시라노; 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 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그는 “내가 아닌 다른 분들이 우리 영화를 어떻게 봐 주실지 무척 궁금하다”며 떨리는 첫 소감을 전했다.

‘시라노’는 프랑스 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유 주연의 1990년작 ‘시라노’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고백을 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의뢰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속에서 이민정은 연애조작단 시라노 대표 병훈(엄태웅 분)과 의뢰인 상용(최다니엘 분)의 사랑의 표적이 된 타깃녀 희중로 분했다.

이날 이민정은 “순진한 의뢰인 최다니엘과 능숙한 연애조작단 대표 엄태웅 가운데 어떤 남자에게 끌리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이민정은 “사랑의 순수함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어느 정도 여자의 마음을 잘 이해해주는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또한 이민정은 ‘시라노’의 결말에 대해 “희중의 결국 한 남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도 진정한 인연에 대해서는 정확한 확신을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함RP 자리한 퇴다니엘은 “아니, 나를 선택한 게 아니었느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를 연출한 김현석 감독의 신작 로맨틱 코미디 ‘시라노’에는 이민정 외에도 엄태웅, 최다니엘, 박신혜 등이 출연해 연애 조작 기술(?)의 호흡을 맞췄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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