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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키’ 김현중에게서 ‘꽃남’ 윤지후가 보인 까닭

작성 2010.09.03 00:00 ㅣ 수정 2010.09.0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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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이하 장키)의 김현중이 시청자들과 힘겨운 줄다리기를 시작했다. 한 자릿수로 시작한 시청률부터 연기력을 둘러싼 호불호 까지, 순탄치 않은 첫 발에 갈 길만 구만리다.

김현중은 지난 1일 첫방송된 ‘장키’를 통해 외모, 공부, 재력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초절정 엄친아’ 백승조로 돌아왔다. 드라마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역할에서 앞서 종영된 ‘꽃보다 남자’의 윤지후가 떠오른다. 꽃미남에 완벽한 왕자님 캐릭터라는 점에서 전작과 출발점이 같다.

김현중이 ‘꽃보다 남자‘를 통해 첫 발을 내딛었을 당시 입에 달라붙지 않은 듯 떠다니는 대사, 어색한 눈빛처리, 과장된 몸짓 등을 지적하는 혹평이 줄을 이었다.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 첫 연기 데뷔작 등 김현중을 옹호하는 입장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연기가 오글거린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윤지후의 말, 행동, 눈빛 등은 연기력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김현중에게는 너무 버거운 옷이었다. 부드러우면서도 신사적이고 냉소적이기 까지한 ‘윤지후’를 입은 김현중은 극이 후반부로 진행됐을 무렵에야 어깨에 잔뜩 들어가 있던 긴장을 풀 수 있었다.

연기력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걸린 탓일까, 겨우 캐릭터를 찾아 가던 무렵, 드라마는 종영됐다. 완성된 ‘윤지후’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해결하지 못했던 아쉬움은 김현중의 차기작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때문에 ‘장키’의 출연 결정에 팬들과 시청자들은 반색했던 것.

기대 속에 방영된 1, 2화 속 백승조는 까칠함, 독설로 하니(정소민 분)를 소소하게 공격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드디어 본 성격과 싱크로율 200%라고 불릴 정도로 딱 맞는 옷을 찾아 입은 것. 하지만 이번에도 ‘적응기간’은 필요할 듯 하다.

김현중과 백승조는 딱 맞는 옷이라고 하기에는 아직까지도 정리되지 않은 긴장감과 ‘과도한 연기’가 이입도를 떨어뜨린다. 중간 중간 “난 지금 연기를 하고 있어”라고 혼자 되뇌는 듯한 그의 어색한 모습이 발견될 때마다 몰입도를 방해한다. ‘꽃남’과 비교했을 때 보다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고는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제대로 된 백승조를 기다리는 것이라면 연기력에 대한 호평은 때가 이르다.

이와관련 아이디 a99nd99를 쓰는 한 네티즌은 “많이 나아졌다고는 생각하는데 그래도 중간중간 갑자기 윤지후가 툭 튀어나온다. 비주얼은 환상이지만 역시 시간이 더 필요할 듯”이라고 평했다.

김현중이 하니와 승조의 본격적인 동거생활이 시작되는 3, 4회 분에서 꼬리표처럼 달고 다니던 연기력 논란을 잠재우고 백마탄 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MBC ‘장난스런 키스’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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