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야구경기서 배트 맞은 10대 관중 ‘기절’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전 괜찮아요.”

야구장에 갈 때 머리 보호용 장구라도 챙겨야 하는 것일까. 최근 열린 미국 야구 내셔널리그 경기 도중 한 10대 야구팬이 관중석으로 날아온 배트를 맞고 순간 정신을 잃었다.

미국 폭스방송에 따르면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 스타디움(Chase Field stadium)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득점 없이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진 4회. 자이언츠의 버스터 포지가 타자석에 들어섰다. 투수의 공을 노려보고 힘껏 스윙을 날렸지만 손에서 미끄러진 배트가 관중석으로 날아갔다.

관중의 우려섞인 시선을 한껏 받으며 날아간 이 배트는 관중석에서 열렬히 응원 중이던 13세 소년의 이마를 정확히 때렸다. 이 소년은 순간 정신을 잃은 듯 고꾸라졌고 경기는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경기장 구조대가 출동해 이마에 얼음주머니를 대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정신을 차린 소년은 들것에 실려 나갔지만, 이 과정에서 엄지손을 번쩍 치켜세워 보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스타디움 관계자는 “배트에 머리를 맞은 소년은 병원에 실려 가서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시 경기가 재개되고 해프닝이 잊혀지는 것 같았지만 자이언츠의 파블로 샌도발의 파울볼이 관중석에 앉아있던 2살배기의 이마를 맞혀 경기장은 또 한동안 술렁였다.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된 이 경기에서 자이언츠가 다이아몬드백스를 2대 0으로 눌렀다. 배트로 관객의 머리를 맞힌 포지 선수는 “드물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가슴이 철렁한다.”면서 “선수와 관중 모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마치 최근 침몰한 듯…100년 전 수심 400m에 수장된 美
  • 시신이 눈을 ‘번쩍’…관에서 ‘되살아난’ 여성, 아수라장 된
  • (영상) 죽은 ‘백두산 호랑이’가 바다에 둥둥…어부들이 사체
  • 푸틴의 ‘쇼’에 전 세계가 속았다…“대규모 공세 준비 정황
  • “어른들이 미안해”…10살 성폭행 피해 소녀, 4시간 병원
  • “7월, 일본에 대재앙 온다” 예언에 여행 취소 줄줄…코로나
  • 미성년자 강간범 석방한 법원, 황당 이유…“피해자와 결혼 약
  • 러시아군의 잔혹함 어디까지…포로 몸에 새겨진 충격적 문구 내
  • (영상) 푸틴, 피눈물 흘릴 듯…‘2700억짜리’ 러軍의 가
  • “중국이 고구려 지배, 결정적 증거 찾았다” 주장…우리 정부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