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전깃줄에 매달린 양 구조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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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레펠훈련 중?’

노르웨이 해안가의 작은 마을에서 공중에 매달린 양을 구조하느라 한바탕 난리가 일어났다.

소동이 발생한 것은 지난 5일. 이 마을에서 작은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가이르 랜드니스(45)의 부인이 부엌 창문 너머로 공중에 떠있는 물체를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그 물체를 자세히 살펴본 랜드니스는 깜짝 놀랐다. 괴물체의 정체가 다름아닌 커다란 양 한 마리였기 때문.

양은 전신주 바로 옆 전깃줄에 뿔이 걸린 채 땅에서 약 5미터 높이의 공중에 매달려 있었다. 얼마나 그곳에 매달려 있었는지 가늠할 수 없지만 양은 지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단지 구조를 요청하는 울음소리만 낼 뿐이었다.

이를 본 랜드니스는 딸과 함께 양을 구조하러 달려 나왔다.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독일인 관광객들도 구조작전에 합세했다. 일행이 한 시간 넘게 힘을 합친 끝에 결국 양은 무사히 땅을 밟을 수 있었다.

문제의 양은 이웃 목장에서 키우던 것으로 언덕 위에서 방목하고 있었다. 랜드니스는 “양이 풀을 뜯다가 전깃줄에 뿔이 걸린 뒤 당황해서 몸부림치다가 줄을 타고 미끄러져 내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리고 구조한 양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던 보상으로 암컷 양떼 옆으로 보내줬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기자 spirit01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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