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휴먼다큐멘터리 ‘인간극장-아빠와 흑진주’편에 출연, 죽은 부인을 그리워하며 혼혈 ‘흑진주’ 삼남매 양육에 헌신하는 생활로 시청자를 울렸던 흑진주 아빠가 바다에 투신 자살했다.
부산해경은 8일 낮 12시 무렵 부산 태종대 인근 절벽에서 40대 남성이 고함을 지르며 바다에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수색에 나서, 오후 1시 45분께 A(40)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해경은 절벽 주변에서 찾은 신발과 신고자 등의 진술로 미뤄 일단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경위를 조사 중이다.
2008년 방송된 ‘인간극장-아빠와 흑진주’편에 출연 ,일찍 세상을 떠난 아프리카 가나 출신의 부인 사이에 혼혈 3남매를 홀로 키우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린 A씨가 자살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남겨진 3남매를 걱정하는 글을 주고받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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