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인터넷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증진을 위해 ‘인터넷상생협의체’를 공식 발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족한 ‘인터넷상생협의체’는 포털사(NHN, 다음, SK컴즈, KTH, Yahoo코리아), 통신사(KT, SKT, LG U+), 제조사(삼성전자, LG전자), 협회(한국인터넷기업협회,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한국인터넷마케팅협회, 한국인터넷콘텐츠협회), 전문기관(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으로 구성됐다.
협의체 발족은 지난해 방통위와 주요 인터넷 기업 및 관련 협회가 함께한 ‘상생협력선언’의 후속조치다.
방통위는 “개방과 상생을 기반으로 선 순환적인 인터넷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자는 차원에서 구체적인 상생협력 액션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체계적·지속적으로 상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동 협의체가 발족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상생협의체’ 참여기관들은 협의체를 중심으로 인터넷비즈니스 지원센터 구축, 기술공유, 전문인력 양성 등의 분야에서 ‘공동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협의체는 ▲인터넷 비즈니스 지원체계 구축(유무선 중소기업 IR 지원, 인터넷 비즈니스 지원센터 구축, 개인 및 중소벤처 창업지원,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시범사업 등) ▲기술공유 및 개발지원 프로그램 제공(주요 기업의 서비스 플랫폼 공개 통한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 공공정보기반 무선인터넷 서비스 개발 지원 등) ▲ 전문인력 양성·교육(신규 응용서비스 발굴 위한 매쉬업 경진대회 등 기술공유 행사 개최, 산학협력 활성화 등) 등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또 각 기업 차원에서도 상생협력을 지원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구체화 했다. ▲포털사의 중소기업 지원 펀드(약 310억원) 조성·운영, 중소기업과 기술공유, 영세 중소상인들에 무료 온라인 홍보 기회 제공 등 ▲ 통신사의 중소기업 대출지원(4,300억원) 및 중소벤처 기업 투자를 위한 펀드(2,700억원) 조성·운영, 중소기업 기술·특허 이전, 교육센터 운영 통한 전문 인력 양성, 구매제도 지원 ▲제조사의 중소 협력사 자금지원, 구매제도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한편 방통위 측은 이번 상생협의체의 발족과 상생협력 공동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국내 인터넷 비즈니스 분문에 상생협력 생태계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새롭게 열리는 인터넷 시장에서 국내 인터넷 산업이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기 위해서는 대·중소 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자생적인 개방과 상생 생태계를 조성해야한다.”며 지속적인 협력증진을 위해 기업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상생협력 성공사례 발굴과 공유 및 확산 등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