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가 큰 털코트를 속바지에 숨겨 훔친 엽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경 웨스트레이크 지역의 한 의류점에 들어간 나키타 노먼(44)과 일당은 독특한 방식으로 고가의 털코트를 훔쳐냈다.
노먼과 일행 2명이 각각 상점에 들어간 뒤, 노먼은 마치 덥다는 듯 입고 있던 겉옷을 자연스럽게 벗는다.
일행들이 종업원의 주의를 끄는 사이 노먼은 마음에 드는 코트를 집어 들고 구석진 곳으로 몸을 옮긴다. 그리고는 도난방지용 태그를 떼어낸 노먼은 곧장 털코트를 자신의 흰색 속바지 안에 마구 구겨 넣었다.
노먼은 용이한 범행을 위해 펑퍼짐한 원피스와 넉넉한 사이즈의 속바지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에 따르면 이들은 옷 2벌을 훔쳤고 각각 2700달러, 230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노먼은 두꺼운 털코트를 속바지에 넣고 어색한 걸음으로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CCTV에 범행 장면이 고스란히 찍혀 결국 꼬리를 잡혔다.
경찰은 CCTV를 토대로 공개수배령을 내려 노먼과 일당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