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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에 넣고 물내려 버렸던 새끼 고양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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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4주 밖에 되지 않은 새끼 고양이가 변기에 버려진 뒤 하수처리시설 안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런던의 한 아파트 하수처리시설에서 일하는 브래들리 잭슨은 하수구 청소 중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

소리를 내는 정체가 쥐라고 생각하고 그쪽을 향해 다가간 브래들리는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쥐가 아니라 손바닥만한 새끼 고양이였던 것.

온갖 오물을 뒤집어 쓴 채 힘겨운 숨을 이어가던 이 새끼 고양이는 브래들리에 구조돼 곧장 병원으로 향해 치료를 받았다.

이 새끼 고양이가 발견된 지하하수처리시설은 고층 아파트의 각 화장실 변기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오수가 처리되는 곳으로, 고양이가 변기 물에 휩쓸리지 않았다면 절대 지하 하수처리장으로 들어올 수 없을 거라는 것이 브래들리의 설명이다.

그는 “물 이외의 물질이 내려가지 못하도록 하는 하수 맨홀에 고양이가 걸려 있었다. 만약 이 마저 없었다면 곧장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가 고양이를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린 것이 분명하다. 물을 내리지 않았다면 고양이가 하수처리장까지 내려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새끼고양이를 진찰한 수의사는 “처음 병원에 왔을 당시 추위와 배고픔, 공포에 많이 떨었지만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다.”면서 “불쌍한 고양이에게 새 가족을 찾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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