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콜롬비아 국회, 낯뜨거운 ‘성인사이트 파문’

작성 2010.12.29 00:00 ㅣ 수정 2010.12.3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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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국회가 ‘포르노사이트 파문’으로 발칵 뒤집혔다.

낯뜨거운 스캔들이 발생한 국가기관은 콜롬비아의 하원. 최근 콜롬비아의 하원에선 인터넷 속도가 현저히 늦어졌다. 의원들 사이에선 “고속인터넷을 깔았는데 속도가 오히려 느려졌다.”는 불평이 터져나왔다.

급기야 몇몇 의원이 하원에 인터넷 연결을 점검해 달라는 요청을 냈다.

하원은 전문가 팀을 투입, 인터넷 속도가 느려진 이유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원인은 황당하게도 포르노사이트 접속에 있었다.

최근에만 국회(하원) 컴퓨터를 이용해 포르노사이트에 접속한 횟수가 5000건 이상, 섹스파트너를 찾는 사이트에 접속한 횟수도 3000건을 헤아렸다.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오자 하원 의장단은 하원 컴퓨터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포르노사이트 접속은 물론 메신저나 P2P프로그램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하원 의장단은 성명을 내고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은 인터넷 사용, 예를 들어 성인사이트나 메신저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하원은 이에 앞서 12월 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가 의원들의 강한 반발로 조치를 철회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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