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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팀 “개고기, 9400년전 텍사스인들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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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고있는 개고기의 역사가 밝혀졌다고 AP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메인대학의 연구생 사무엘 벨크랩은 1970년대에 텍사스에서 수집한 뼛조각이 탄소연대측정법에 따라 9400년 전 것으로 추정되며, 이 뼈는 여우나 늑대가 아닌 개의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뼈가 사람의 배설물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반려동물로 알려진 개가 애완용이나 사냥 외에도 주요 식용 재료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이 뼛조각은 개의 송곳니로 추정되며 크기는 길이 1.5㎝, 폭 1㎝가량으로 성인 손톱보다 조금 작다.

연구팀은 이 발견으로 1000~1만 년 전 텍사스인들의 영양상태와 식단 등을 추측할 수 있으며, 동시에 9400년 전 텍사스에 사는 사람들이 개를 먹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벨크냅 연구원은 “중앙아메리카의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개고기를 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를 지나는 대평원인 그레이트플레인스(Great Plains)의 인디언들도 축제나 주식으로 애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이들이 먹은 개는 짧은 코와 털을 가진 작은 몸집의 개이며, 개가 수 천 년 간 인류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단순히 애완용이나 사냥용이 아닌 주요 식재료로 쓰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인대학 분자인류학 연구팀의 이번 발견은 ‘미국 신체인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Physical Anthropology)하반기 호에 실릴 예정이다.

한편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 발견은 여전히 개고기를 먹는 한국인들에게는 그다지 놀랄만한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개고기를 파는 한국의 한 식당 사진(로이터)을 함께 게재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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