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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러·우 민간인 ‘피눈물’…러시아 사상자 개전 이후 최대치 폭증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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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 미사일과 드론 공격 파괴된 현장에 한 주민이 앉아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4년 넘게 장기화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잠잠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민간인 피해는 더욱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민간인 피해도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독립 민간 조사기관인 분쟁정보팀(CIT)을 인용해 러시아 민간인 사망자 수가 전쟁 발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CIT 조사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러시아 본토에서만 우크라이나의 공습으로 최소 32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36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민간인 사망자 145명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또한 부상자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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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석유 터미널에 화염이 치솟고 있다. 영상 캡처


실제로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10일 모스크바에서 약 885㎞ 떨어진 타타르스탄 지역의 산업도시 니즈네캄스크에 있는 정유공장에서 벌어졌다.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공습으로 최소 13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는데, 이는 개전 이후 러시아 본토에서 벌어진 치명적인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러시아 민간인 사망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제재’ 때문이다. 장거리 제재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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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NYT는 “개전 초기 민간인 사상자는 주로 러시아 국경 지역이나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 국한됐다”면서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늘려가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확대해 이제는 상황이 급변했다”고 짚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정유시설이나 물류센터와 같은 공습을 강화하는 것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전쟁 종식을 압박하기 위한 시도라고 주장한다”면서 “키이우는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고 강조하지만 일부 공격은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는 러시아보다 훨씬 크다. 유엔 우크라이나 인권감시단(HRMMU)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사망자는 총 1396명, 부상자는 7978명으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37%, 2024년보다 114% 증가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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