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반신불수 거지, 구걸 마치자 걸어서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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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다리를 잃은 채 구걸을 하던 거지가 실제로는 두 다리가 지극히 멀쩡한 일반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중국 네티즌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대도시의 한 기차역 광장에서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수년째 구걸을 해온 거지의 이중생활이 탄로 났다.

이날 걸인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오전부터 불편한 몸으로 찬 바닥을 기어 다니며 구걸을 했다. 사람들은 걸인의 안타까운 모습을 그대로 지나치지 못했고 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지갑을 열어 돈을 건넸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저녁이 되자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구걸을 마친 남성이 청바지를 벗자 멀쩡한 두 다리가 나온 것. 이 남성은 장애인처럼 보이기 위해서 멀쩡한 다리를 구부린 채 바닥을 기어 구걸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변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걸인은 퇴근을 서둘렀다. 지켜보던 현지 기자가 다가가 말을 걸자 이 남성은 “멀쩡한 몸으로 구걸을 하면 누가 돈을 주겠냐.”고 오히려 반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저 없는 답변으로 주변 사람들을 오히려 당황하게 한 이 걸인은 생수를 사서 얼굴에 묻은 먼지를 말끔히 닦아낸 뒤 걸어서 집으로 향했다. 한 손에는 휴대전화기를 들고 머리에는 큰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여유로운 모습이었다고 현지 기자는 덧붙였다.

이 사건이 보도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장애인인척 구걸을 하고도 전혀 양심에 가책도 느끼지 못하다니 어이없다.”며 황당해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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