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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부터 김정일까지’…독재자 카드 게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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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아돌프 히틀러부터 북한의 김정일까지, 역사 속 독재자들을 단지 유희 목적인 게임에 접목한 트럼프 카드가 한 장난감 박람회에서 소개돼 논란을 사고 있다.

영국 매체 오렌지 뉴스 등 외신은 “지난 5일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장난감 박람회에 전시됐던 ‘블리츠 트럼프’라는 카드가 반(反) 나치 법 위반 혐의로 현지 검찰에 압수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독일이 현재 나치와 관련된 상징이나 행위, 기호 등의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


보도에 따르면 게임사 웰트쿼르테트가 만든 이 카드 게임에는 아돌프 히틀러부터 우간다의 이디 아민, 중국의 모택동,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등은 물론 북한의 김정일까지 세계적으로 악명높은 독재자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 카드 게임은 사용자가 자신이 가진 카드에 그려진 독재자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해하고 얼마나 많은 재산을 가졌는지 나와 있는 수치를 상대방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악명 높은 독재자가 그려진 카드일수록 강하다는 것도 문제점이 되고 있다. 특히 히틀러는 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에 패키지의 다른 모든 카드를 깰 수 있는 ‘조커’와 같은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에 논란의 대상이 된 카드 게임의 개발자 위르겐 킷텔은 “가장 사악한 만행을 고발해보자는 뜻이었다.” 며 “우리는 독재자들을 ‘인류의 악마’라고 부르지 그들이 한 만행을 예찬하지 않는다.” 고 해명했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반(反) 나치 법을 위반한 관계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고 3년의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웰트쿼르테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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