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세뱃돈 17000원’때문에 아버지 숨지게 한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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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받은 세뱃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아들과 아버지가 다툼을 벌이다 아버지가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일간지 허베이칭녠바오의 12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허베이성의 한 가정에서는 세뱃돈 100위안(1만 7110원)을 사이에 둔 부자의 심각한 다툼이 벌어졌다.

아버지 왕씨는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손자에게 주는 세뱃돈이라며 100위안을 건네받았지만 이를 아들 왕 군(17)에게 전달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 군은 아버지에게 100위안을 돌려줄 것을 요구했으나 왕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고 결국 이는 몸싸움으로 번졌다.

왕 씨는 아들에게 발길질 등 심한 구타를 당한 뒤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었지만, 왕 군은 침대에 반듯하게 눕혀 놓았을 뿐 별다른 응급조치를 하지 않아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왕 군의 어머니는 경찰에 신고해 “남편이 갑자기 숨을 거뒀다.”고 거짓 증언을 했고, 일가친척에게도 “설을 보낸 뒤 갑자기 쓰러지더니 일어나지 못했다.”며 아들을 감쌌다.

하지만 급사를 수상쩍게 여긴 경찰이 사체 부검에 나섰고 결국 지나친 폭행으로 인해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경찰은 “10대 아들은 이미 체포돼 구류중”이라면서 “사건의 정확한 정황은 현재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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