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채프먼은 우주 산업 육성을 위해 흐루니체프 국립과학우주센터의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수석 우주 비행사 세르게이 크리칼레프는 “채프먼이 흐루니체프 국립과학우주센터의 유니폼 디자인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디자인이나 재정 등 어떤 분야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채프먼은 19살 때 영국으로 건너가 영국 남성과 결혼한 뒤 미국에서 스파이로 활동했다. 그녀는 지난해 7월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돼 미국 측 스파이와 맞교환됐다.
채프먼은 고국으로 돌아온 뒤 아름다운 외모로 주목받게 됐다. ‘미녀 스파이’로 유명세를 떨친 채프먼은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갔다.
그녀는 맥심 러시아판 10월호의 표지의 모델로 권총을 든 섹시 스파이로 등장해 자국은 물론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그녀는 현지 은행인 폰드세르비스방크에 취직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은행장의 투자 및 혁신 분야의 자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채프먼은 미국에서 첩보활동을 했던 동료 9명과 함께 최고 훈장을 받아 국가적인 영웅 대접을 받게 됐다. 이에 그녀는 지난해 말 집권정당인 러시아통합당(URP)의 청년근위대 지도부로 임명돼 정계에도 진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