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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o Z 인터뷰]’홍대아이돌’ 10cm “‘포스트 장기하’ 싫다”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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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int(민트페이퍼) 정규앨범 한 장 없이 밴드들의 로망이라는 민트페이퍼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민트페이퍼에는 마니아들이 있는데, 취향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주위에서는 “너희는 천재 아니면 운이 억수로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N. name(이름) 10cm라는 그룹명 탄생하게 된 이유

-(윤) 키 차이일 뿐이다.(※주. 권정열 키 171㎝, 윤철종 키 181㎝)

-(권) 2009년 초, 거리공연이 너무 추워서 실내공연을 하려고 클럽 오디션을 보는데 밴드 이름이 생각이 안났다. 급한데로 10cm라 하고 무대에 섰는데 반응이 너무 좋고 한번에 각인돼서 빼도 박도 못하게 됐다.

▲O. opps(웁스) 활동 중 황당했던 일

-경정장이라는 곳에서 섭외가 왔다. 보트도 있고 공원도 있는 곳이라 해서 갔는데, 알고보니 배팅을 하고 조정경기를 보는 그런 곳이었다. 눈이 새빨게진 사람들 앞에서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하고 있으니 들릴 리가 있나. 그나마 아주머니 한분이 듣는 척을 해주셔서 그분만 보며 무대를 마쳤다.

▲P. post(미래) ‘포스트 장기하’라는 수식어는 어떻게 생각하나.

-(윤) 인지도가 높은 인디밴드라는 공통점 때문이겠지만 나는 싫다. 우린 음악적 취향도 너무 다르고 똑같아 질 생각도 없다.

-(권) 장기하와 얼굴들을 처음 접했을 때 자격지심을 느끼기도 했다. 가사는 이렇게 쓰는거구나-하며 영향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내 스타일은 아니다.

▲Q. question(질문) 역으로 기자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면?

-이번 1집, 솔직히 어땠나. 신랄한 비판을 듣고 싶다.

▲R. rival, role model(라이벌, 롤모델) 라이벌과 롤모델이 있다면?

-(권) 이지형. 그의 인생을 짓밟고 싶어요. 하하.(※주. 두 사람은 절친이다) 로맨틱한 감성을 표현하는데에는 따라가질 못하겠다.

-(윤) 제프 백. 전설의 기타리스트다. 꿈은 크게 가져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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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star(스타) 언제 ‘우리가 떴구나’ 하고 느끼는지.

-(윤) 다방면에서 느끼는데, 어딜가서 우리 노래가 들리면 그런 생각이 든다.

-(권) 김동률 등 어릴적 존경하던 뮤지션들을 직접 보게 됐을 때.


▲T. telephone(전화) 지금 휴대전화에 몇 몇의 번호가 저장돼 있나. 남녀 비율은?

-(윤) 250명 정도? 남자가 200명. 여자가 50명.

-(권) 친한 사람은 100명정도. 비율은 5:5.

▲U. unless(만약~이 아니라면) 만약 뮤지션이 안됐다면, 나이 서른인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윤) 미술을 했을 것 같다.

-(권) 아마도 대안학교 선생님?(※주. 권정열은 2002년 연세대 교육학과에 입학했지만 아직도 졸업을 하지 못한 상태)

▲V. vocal(보컬) 10cm만의 독특한 창법이나 음색은 어떻게 탄생했나.

-(권) 다른 가수들의 모창을 하면서 연습하다가 이것저것 교묘하게 섞다보니…

-(윤) 원래 굉장히 저음인데 베이스로 까니까 음악 자체가 어두워지더라. 그래서 점점 하이톤으로 부르다 보니 지금은 아주 간사한 느낌이 난다.

▲W. worry(걱정) 지금 하고 있는 가장 큰 걱정은?

-(윤) 이사. 3월 7일까지 방 빼야 하는데 어쩌지. 당장 고시원이라도 알아볼까 생각중이다.

-(권) 학교 졸업. 부모님께서 대신 꿈을 이뤄달라 하셔서…이번에 복학 신청을 했는데, ‘알고보니’ 4학년이라 하더라. 내가 몇 학년인지도 몰랐다.

▲X. x-file(엑스파일) 지금까지 한번도 털어놓지 않은 엑스파일 하나씩 공개해달라.

-(권) 사실은 여자친구한테 엄청 잘한다. 거의 펫(pet)수준이다. 사람들은 잘 모른다.

-(윤) 사실은 지금도 소개팅 나가고 있다. 앞으로 잡힌 일정이 여러개…외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Y. young(청소년기) 어떤 학창시절을 보냈나.

-사실은 음악에 미쳐있지만 모범생의 탈을 쓴 채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다. 둘 다 행색도 초라해서 음악하는 티도 안났다.

▲Z. zone(구역) 공연장을 제외하고 어디에 가면 10cm의 자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권) 여자친구와 함께 이태원에 있는 ‘맨하탄’ 술집에 자주 간다. 그곳에 오면 나와 여자친구 모두를 볼 수 있다.

-(윤) 음악학원에서 학생들에게 기타 강습을 하고 있다. 자칭 ‘명강사’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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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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