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벨레어에서 병적 비만에 걸려 2년간 의자에만 앉아 지내던 43세 미국 남자가 끝내 사망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몸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의자생활을 하던 남자가 의식을 잃고 발견된 건 지난 27일. 의자에 앉아 꼼짝하지 못하는 남자친구와 동거하며 정성껏 음식과 물을 대주던 그의 여자친구가 최초의 발견자다.
의자에 몸을 맡긴 채 쓰러진 그를 보고 여자친구는 바로 911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황급히 달려온 구조대는 엄청난 덩치의 남자가 문을 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벽에 구멍을 내고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남자는 결국 사망했다.
구조대 관계자는 “남자를 일으키자 대변과 구더기를 깔고 앉아 있었다.” 며 “(너무 오래 동안 의자에 앉아 있어) 살과 의자의 천이 ‘융합’돼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친구는 “애인이 뚱뚱한 게 창피하다며 (의자에만 앉아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