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역사상 최초로 평민 출신 왕자비로 이름을 올리게 될 미들턴은 윌리엄 왕자가 즉위하게 되면 영국 왕실 최초로 ‘학위’를 가진 왕비가 된다.
1982년 중류층 가문에서 태어난 미들턴은 영국 남부 바크샤주의 여학교에 다녔지만 ‘온화하고 착한 학생’이라는 이유로 학생들 사이에 ‘왕따’를 당해 공립학교로 전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들턴은 2001년 스코틀랜드 명문인 세인트엔드류스 대학에 진학해 미술사를 전공했다. 윌리엄 왕자를 만나게 된 계기가 바로 이곳. 윌리엄 왕자는 이 대학에서 지리학을 전공했다.
윌리엄 왕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연인관계가 된 두사람은 이후 언론의 표적이 되며 신문과 방송의 흥미거리 소재로 자주 오르내렸으며 한차례 이별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해외언론은 미들턴의 성격에 대해 온화하고 차분하다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그 흔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계정도 만들지 않은 채 차분하고 신중히 행동했다.” 고 전했다.
그러나 미들턴은 신세대 답게 파파라치 언론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거나 혼인서약에서 ‘순종’(obey) 문구를 빼는 당찬 모습도 보였다.
한편 29일(현지시간)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은 런던 웨스트민스터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 세기의 결혼식은 영국 대표 공영 방송 BBC One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