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현지시간) 열린 의회정례문답(PMQ)에서 의회장 맨 앞자리에 앉은 여성의원이 몸매를 다소 드러내는 옷을 입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 한명이 휴식시간에 자신의 블로그에 “누군지 맞혀보라.”며 장난삼아 여성의원의 사진을 올린 것이 트위터에서 인기를 끌게 된 것.
의도치 않게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한 주인공은 리사 낸디 하원의원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5월 그레이터맨체스터 주 위건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낸디 의원은 이날 가슴쪽이 깊게 패여 몸매를 살짝 드러낸 블라우스를 재킷 안에 입었다.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섹시한 여성의원”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가슴게이트’(붑게이트)를 위한 전략적인 코디가 아니었냐는 농담 섞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섹시한 의상 덕분에 낸디 의원은 하루아침에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지만 그녀가 속한 노동당이 낸 법안은 오히려 대중의 관심에서 빗겨갔다. 이에 에드 멜레반 노동당 대표는 “낸디 의원이 입은 옷 보다는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집중해 달라.”고 당부를 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