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간 데일리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노던 주 니트밀룩 국립공원에 흐르는 캐서린 강에서 악어 한 마리가 덫에 걸린 채 발견됐다.
공원 관리인들과 야생동물 구조 전문가들이 악어에 진정제를 투입한 뒤 조심스럽게 덫 꺼내자 악어의 육중한 몸이 드러나 주위를 놀라게 했다. 악어는 몸길이 4.64m에 무게가 600kg에 달하는 ‘괴물’이었던 것.
공원 관리인 토미 니콜라스는 “올해 호주에서 발견된 악어 가운데 가장 큰 놈”이라면서 “악어가 워낙 육중해서 자동차를 이용해서 겨우 옮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악어는 관광객들과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 지역에서 발견된 터라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악어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진단을 받았는데 별다른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공원 관리인들은 이렇게 거대한 악어는 암컷 악어들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 근처 악어 농장으로 보내기로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