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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간 기른 턱수염 밀고 교육기부금 받아낸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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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주지사가 억대 교육투자 기부금을 받기 위해 멋진 수염을 미련없이 포기했다.

정성껏 가꾼 수염을 기부금과 맞바꾼 화제의 인물은 브라질 바이아 주의 주지사 자케스 와그너. 그는 9일(현지시간) 이색적인 공개 면도행사를 열고 콧수염과 턱수염을 말끔히 밀었다.

그가 수염 없는 모습을 드러낸 건 35년 만에 처음이다.

반평생 가꾸며 기른 수염을 그가 확 밀어버린 건 한 기업과의 투자빅딜(?) 약속 때문. 그는 최근 한 면도용품 회사로부터 “우리 면도기를 사용해 35년 동안 기른 수염을 면도한다면 공립학교 교육투자를 위해 거액을 기부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

수염을 트레이드마크처럼 달고 다니는 주지사가 면도기 간접광고 모델로 나서면 기부금을 내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제안을 받아들여 이날 수염을 밀고 기부금 50만 헤알(약 3억3750만 원)을 받았다. 기부금은 공개 면도 행사장에서 바로 학교에 전달됐다.

와그너 주지사는 “교육향상을 위한 투자라면 어떤 희생이든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35년간 기른) 수염이지만 아까울 게 없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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