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피골상접·상처투성’ 코끼리 학대 사진 공개돼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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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가 움푹 파일 정도로 비쩍 마르고 상처투성이인 서커스 코끼리의 사진 한 장이 중국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윈난성 뉴스사이트인 윈난왕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윈난민속촌을 방문한 한 관광객이 학대가 의심되는 코끼리의 사진을 중국판 트위터에 올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사진 속 코끼리는 심하게 말라 옆구리가 움푹 들어가 있고, 몸 여기저기는 크고 작은 상처들로 가득 차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이 코끼리는 윈난민속촌에서 하루에 두 번 관광객들을 상대로 공연을 하고 있으며, 매일 사람을 태우거나 간단한 묘기 등을 부린다.

언뜻 보기에도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이 코끼리가 여전히 공연을 한다는 주장이 나오자 네티즌들은 “학대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터넷은 순식간에 ‘심하게 마른 불쌍한 코끼리’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도배됐고, “고향에 돌려보내야 한다.”, “동물보호단체가 나서 코끼리를 구조해야 한다.”는 글이 쇄도했다.

현지 언론이 조사한 결과, 이 코끼리는 이미 40살이 넘은 상태이며, 서커스 등에 묘기 코끼리를 공급하는 한 전문업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문제 코끼리 외에도 5마리를 더 관리하고 있는데, 코끼리들이 머물고 있는 우리가 매우 어둡고 협소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학대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이에 업체 측은 “(코끼리가) 노쇠하여 몸이 조금 마른 것일 뿐, 학대한 적은 없다.”면서 “사실 이 정도 몸이면 마른 축에 속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해명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업체가 학대를 강력하게 부인하면서도 어떤 취재에도 응하지 않았다.”면서 “동물보호단체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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