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황산 테러’ 당한 여성, 가해자에 ‘똑같은 앙갚음’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눈에는 눈, 이에는 이”

6년 전 자신을 끈질기게 쫓아다녔던 한 남성에게 끔찍한 황산테러를 당했던 이란여성이 가해남성에게 자신이 당했던 것과 똑같은 앙갚음을 하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테러로 얼굴 형태와 두눈의 시력을 잃은 아메바 바라미(34)는 2008년 11월 이슬람 전통 법에 따라서 가해 남성 마지드 모바헤디(30)의 시력을 빼앗을 수 있다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이란 내 비난여론과 “복수를 위한 신체적 가해는 용납될 수 없다.”는 각국 인권단체의 항의로 형벌집행이 미뤄졌다.

생명에 위협을 느낄정도로 거센 비난 여론 때문에 바라미는 스페인으로 이주했다. 19차례의 고통스러운 수술을 견디면서도 바라미는 “더 이상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면 안 된다.”며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형벌을 내리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란 법원은 사건발생 6년, 그리고 판결 3년 만인 14일(현지시간) 모바헤디의 형벌 집행을 결정했다.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형벌은 전신마취를 한 모바헤디의 두 눈에 바라미가 20방울씩 황산을 넣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법원의 결정에 따른 형벌이긴 하지만 집행 이후에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란에서 바라미와 그녀의 가족들을 향한 협박은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경찰의 보호 하에 외출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법원의 판결이 잘못됐다고 믿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황산 테러’ 이후 큰 충격과 고통 속에서도 바라미는 3년 전 독일에서 자전 에세이 ‘눈에는 눈’(Eye for an Eye)을 펴내기도 했다. 책은 “한 사람과 가족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든 테러는 더 이상 벌어지면 안 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지옥 그 자체…여성 약 200명 강간당한 뒤 산 채로 불태워
  • 250㎏ 폭탄싣고 2000㎞ 비행…우크라, 러 타격하는 신형
  • (속보) 취임 16일 만에 ‘탄핵’ 맞은 트럼프…가결·인용
  • 알몸으로 도로 뛰어든 여성, 경찰도 혼비백산…난동부린 사연은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옷 다 벗고 춤추는’ 교통장관 영상 충격…‘엄청난 과거’
  • “푸틴이 보낸 암살단, 코앞에서 간신히 피해”…젤렌스키 폭로
  • ‘2032년 소행성 추락’ 예상 지역 리스트 공개…한국 포함
  • 우크라, 결국 트럼프에 ‘백기’…“젤렌스키, 광물협정 서명한
  • 빛의 속도로 날아가 드론 ‘쾅’…美 해군 함선서 ‘레이저 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