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美연구팀 “달에 지구만큼 ‘많은 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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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내부에 지구만큼이나 많은 물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구의 바다나 호수처럼 물이 고여서 존재하진 않지만 달 내부에 존재하는 용암에 상당량의 습기가 존재한다는 것.

미국 브라운 대학 연구진이 달 탐사선 아폴로 17호가 1972년 달의 ‘맑음의 바다’ 지역에서 가져온 화산물질 표본을 분석한 결과 지구 맨틀상부와 맞먹는 수분 함유량이 검출됐다고 저널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서 발표했다.

연구에 쓰인 물질은 고대화산 활동으로 달 표면에 노출된 마그마가 결정을 이룬 것으로, 수분함량은 과거 연구에서 나왔던 수치에 100배에 달하는 615~1410ppm였다. 연구팀은 이번 실험에 쓰인 물질 외에도 달의 전 지역에 분포한 바위나 모래도 비슷하게 함유돼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조사된 결과로 미뤄 달 내부에 존재하는 용암에도 지구처럼 수분이 많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면서 연구팀이 분석한 표본에는 “수많은 감람석 결정이 있어서 수분 입자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걸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몇 십 년 동안은 달에는 물이 없다는 것이 학계의 지배적인 통념이었다. 그런데 2년 전 미 항공우주국(NASA)이 탐사를 통해 달의 극점에 있는 분화구 바닥에서 얼음을 발견하면서 물 존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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