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딸에 인질극 벌인 中‘비정한 아버지’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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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어린 딸을 안고 인질극을 벌인 충격적인 사건이 중국에서 벌어졌다.

중국 윈난성 용런시에서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장 강(34)이란 남성이 뺑소니사고를 낸 뒤 현장에서 달아나다가 경찰에 붙잡히자 3세 딸을 안고 거리에서 인질극을 벌였다.

이날 오후 3시께 장 씨는 딸과 부인 루 씨를 태우고 운전 하던 중 부주의로 앞 차량을 들이받았다. 하지만 그는 사고 수습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달아났고, 마침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경찰관들의 뒤를 쫓았다.

15분의 추격 끝에 막다른 길에 들어선 장 씨는 딸을 안고 차에서 내리더니 인질극을 벌였다. 길이 50cm가량의 장검을 딸의 목에 겨눈 채 경찰관들에게 “비키지 않으면 딸을 해치겠다. 섣부른 짓 하지 말라.”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인질이 된 아이는 놀라서 자지러지게 울었다. 몰려든 수십 명의 시민들 역시 제 딸의 목을 겨누고 있는 남성의 모습을 보고 “천륜을 저버렸다.”고 혀를 찼다.

장 씨의 인질극은 무려 1시간이나 계속됐다. 그 사이 경찰은 범죄 협상전문가를 현장에 투입했고, 그의 친척에 연락을 취해 장 씨를 설득하도록 했다. “차에 타고 가게 해달라.”고 고집을 부리던 이 남성은 결국 거듭된 설득에 칼을 버리고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다친 곳은 없었으나 큰 충격을 받은 듯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장 씨가 이번 사건 외에 감추고 있는 범행이 있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신무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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