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마리의 야생코끼리 중 2마리는 도시 변두리지역에서 다시 숲으로 돌아갔으나 나머지 2마리가 시내로 들어오면서 아비규환이 시작됐다.
특히 뱀부 바자 지역의 한 경비원(55)이 코끼리 발에 밟히고 짓눌리면서 사망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현지 방송에 보도돼 충격을 주었다. 이 경비원은 집에 있다가 밖에서 벌어진 코끼리 소동에 문밖으로 나왔다가 그만 코끼리를 만나면서 비극적인 죽음을 당했다.
코끼리들은 이어 길에 있던 황소를 공격했으며, 시장지역과 거주 지역으로 돌아다니며 닥치는 대로 기물을 파괴하여 시내가 아비규환으로 변했다.
경찰은 전학교에 휴교명령을 내렸고, 시민들은 집밖으로 나오지 말 것이며 코끼리를 자극하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3시간동안의 코끼리 난동은 지역경찰과 마이소르 동물원의 직원들이 총출동해 마취 총으로 생포하면서 끝났다. 생포한 코끼리는 다시 인근 숲에 놓아 주었다.
야생동물 관계자는 “이번 난동은 코끼리들이 밀집한 인근 숲지역과 국립공원 지역에 인간들이 들어와 농장을 만들고 가축을 기르면서 코끼리들의 먹이가 급속도로 감소하고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을 한 것” 이라고 말했다.
사진=NEWSX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