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아르헨티나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프란시스코 산체스라는 이름의 41세 남자가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고가도로에서 뛰어내렸다. 남자는 출근차량이 많은 아침시간에 고가도로에 올랐다.
아래 고속도로로 떨어진 그는 달리던 차량에 여러 번 치여 사망했다.
조사결과 남자는 지난 10년간 동일한 장소에서 최소한 10회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생명은 질겼다. 우연히 장소를 지나던 경찰이 가로막는 등 자살은 쉽지 않았다.
2003년에는 고가도로에서 떨어졌지만 발목만 다친 채 구조됐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의 남자가 자살미수로 짧게는 72시간, 길게는 보름까지 보호를 받은 적이 있다.”면서 “그토록 자살에 대한 집념이 강한 줄 알았다면 특별보호를 했어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