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과학

인분 재활용한 ‘똥 고기’ 日서 나왔다

작성 2011.06.17 00:00 ㅣ 수정 2011.06.17 16:38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세계 기아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식품이 탄생한 것일까. 일본 생물학 연구팀이 최근 인분을 재활용한 인조고기를 개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 오카야마 연구소의 미츠유키 이케다 교수는 최근 “특수한 화학적 과정을 거친 인분에서 추출한 단백질과 콩, 스테이크 소스를 혼합해 만든 이른바 ‘똥 고기’(Turd Burger)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인조고기는 단백질 63%, 탄수화물 25%, 지질 3%, 미네랄 9% 등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케다 박사는 “인분에는 박테리아가 많기 때문에 단백질이 풍부하다. 6단계의 화학적 과정을 거쳐 인체에 무해한 단백질을 추출한 뒤 콩과 스테이크 소스를 버무려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인조고기를 불에 구우면 붉은빛이 돈다. 맛은 쇠고기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식품이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으려면 생산 단가를 낮추고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을 넘어서야 한다고 이케다 교수는 예상했다.


그는 “이 고기가 일반고기보다 10~20배 더 비싸지만 대량생산을 하면 가격이 내려갈 것”이라면서 “인분에서 추출한 단백질이 함유됐지만 위생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구 발표와 함께 공개한 영상에서 이케다 교수는 직접 이 인조고기를 햄버거에 넣어 먹는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한 신문은 17일 이 소식을 전하면서 “이 인조고기가 나온다면 먹어보겠냐.”는 설문를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의 83.87%가 싫다고 답해 다른 사람의 인분에서 추출한 성분이 들어간 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여실히 드러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