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불가리아 소련 조각상, 美슈퍼히어로 변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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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역사 깊은 조각상이 한순간에 조롱거리로 변신했다. 소련군의 조각상이 하루아침에 미국의 각종 히어로로 바뀌었기 때문.

이 조각상은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에 위치한 것으로 1954년 불가리아의 공산화 10주년을 기념해 소련군의 모습을 담아 조각된 것이다.

그러나 이 역사적인 기념 조각상은 최근 슈퍼맨, 산타클로스, 배트맨의 친구 로빈, 악당 조커, 맥도널드의 캐릭터 등으로 바뀌었다. 공산화의 역사를 반대하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에 의해서다.

스프레이로 그려진 이 조각상 아래에는 ‘시대와 함께 간다’라는 의미의 말이 불가리어 언어로 쓰여져 있다.

공산주의를 찬양하는 역사를 담은 이 조각상은 1989년 사회주의 몰락 이후 반공주의자들과 반 러시아주의자들로 부터 거센 철거 논란을 불러왔다.

불가리아 경찰은 “반달리즘(문화·예술 및 공공 시설을 파괴하는 행위)으로 파악된다.” 며 “현재 이같은 짓을 벌인 거리 예술가들을 수사 중” 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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