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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제국 비밀 풀리나?…초소형 카메라로 유적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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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이상 된 것으로 보이는 마야문명의 한 유적지가 12년 만에 발굴 작업에 들어가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에 있는 팔렌케 유적지에서 고고학자들이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탐사한 내부 모습이 최초로 공개됐다.

멕시코 국립인류역사연구소(INAH)에 따르면 이 유적은 지난 1999년 처음 발견된 왕가의 무덤으로, 통로가 워낙 좁아 유적의 훼손을 우려해 지난 12년간 보호됐다.

무인 카메라가 유적 아래로 5m​ 가량 내려갔을 때 연구팀은 모니터를 통해 붉은 바탕에 검은색 물감으로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이 벽화가 마야 문명을 재조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성냥갑 크기만 한 원격제어 카메라를 좁은 수직 통로 아래로 내리는 방법으로 무덤 발굴의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 카메라는 내부에서 장례식 복장 일부로 생각되는 비취와 조개껍데기 조각과 함께 선홍빛 벽에 그려진 아홉 점의 검은 벽화를 공개했다. 하지만 인근 지역의 다른 무덤들과는 달리 석관은 발견되지 않았다.

INAH 측은 “조각난 유골을 보면 시체를 바닥의 돌 위에 직접 눕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 무덤은 AD 431~550년 사이의 것으로 보이며 팔렝케의 첫 번째 통치자였던 K’uk Bahlam I(431~435)의 것으로 의심된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다른 이론은 이 무덤도 팔렝케의 초기 여성 지배자인 Yohl Ik‘nal(583~604)의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고고학자 마사 쿠에바스 “다른 매장지에서 근접한 이 무덤은 왕실 공동묘지의 일부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팔렌케유적은 마야 문명 중 가장 번성한 도시 국가인 팔렝케의 대규모 유적지로 7~8세기까지 번영하다가 몰락해 잊혀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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