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中서 열린 ‘잔혹한’ 개고기 축제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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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못지않게 개고기 소비가 높은 중국에서 개고기 음식축제가 열려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자 보도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개고기를 만들어낸다고 자부하는 중국의 한 마을에서 식문화 축제가 열렸다.”며 현장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산시성 위린(楡林)에서 열리고 있는 이 식문화 축제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등장하지만,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것은 개고기다.

일주일 동안 열리는 이 축제에는 개 1만5000마리가 투입되며, 개고기를 감정하는 전문가들도 몰려와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데일리메일은 “이 지역 농가들은 식용개를 위해 차별화 된 사료를 먹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과 인터뷰를 한 시민 루씨는 “개고기는 중국에서 매우 유명한 요리”라면서 “몇 해 동안 이 축제를 해오면서 위린의 개고기가 최고로 맛있다는 인정을 받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위린의 개고기를 맛보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현장 사진에는 통째로 구어진 개 수 마리를 한데 묶어 오토바이로 실어 나르거나, 배가 갈라진 개를 진열하고 판매에 열을 올리는 상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루씨의 말처럼 개고기는 중국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요리’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잔인한 동물학대라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개고기 식용 금지법이 논의중이다.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외국 관광객과 선수들의 반발을 피하려 올림픽 공식 메뉴에서 개고기를 제외시키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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