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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007로 모시는 ‘제임스 본드’ 호텔상품 눈길

작성 2011.07.07 00:00 ㅣ 수정 2011.07.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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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시리즈를 보면서 한번쯤 첩보원이 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이런 상상을 실현시켜 주는 호텔이 등장했다.

카타르의 한 호화 호텔이 제임스 본드 상품을 출시했다고 7일 외신이 전했다. 첩보원처럼 짜릿한 대우를 받는 테마상품이다.

W 호텔이 선보인 테마상품은 공항에서 시작된다. 예약한 외국인 손님이 도하 공항에 내리면 마중 나간 호텔직원이 오메가 시계를 전달한다.

007시리즈 ‘카지노 로얄’에 나오는 시계와 비슷한 시계다. 공항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차량도 영화에 등장하는 ‘007자동차’다.

호텔에 도착하면 007 손님에겐 암호로 적힌 편지가 밀봉된 봉투에 넣어 전달된다. 편지엔 007에게 부여된 미션이 적혀 있다.

007손님에겐 가장 비싼 스위트룸이 제공되고, 호텔 직원들은 손님을 ‘미스터 본드’라고 부르다.

호텔 레스토랑으로 여성을 초대할 수도 있는 것도 007손님에게 부여되는 특별 권한이다.

하지만 이렇게 ‘영화’에 출연하려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테마상품의 가격은 미화 80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880만원에 이른다.


007 제임스 본드는 영국의 작가 이언 플레밍의 작품에 등장하는 첩보원이다. 1962년 영화가 제작되면서 제임스 본드는 첩보원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지금까지 23편의 007시리즈 영화가 제작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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