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을 조롱한 지명 수배범이 바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명 수배범인 루벤 보거스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라. 난 브룩클린에 있다.” 고 게시글을 올려 경찰을 조롱했다.
보거스의 조롱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브룩클린에 위치한 것으로 보이는 한 경찰서로 걸어들어가는 장면을 촬영한 자신의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 경찰을 약 올린 것.
이같은 보거스의 페이스북 ‘도발’을 경찰은 ‘도전’으로 받아들였다. 뉴욕경찰은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단서로 보거스의 위치를 추적, 지난 25일(현지시간)밤 브룩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그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그는 컴퓨터 앞에 앉아 페이스북 페이지를 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보거스가 페이스북에 와서 잡아보라고 해서 가서 잡았다.”고 담담히 밝혔다.
한편 지명수배범인 루벤 버거스는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살해 협박을 한 혐의로 수배중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