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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잡지’ 보그, 10세 섹시모델 세웠다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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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션계에서 깡마른 몸매의 모델 뿐 아니라 미성년 모델들의 활동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패션잡지 ‘보그’가 10세 모델을 관능적 분위기의 화보에 출연시켰다가 여론의 뭇매를 피하지 못했다.

프랑스판 보그는 최신호 성인의류 화보에 미성년 모델 틸란 루브리 블론두(10)를 메인으로 세웠다. 그녀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모두 성인모델들. 블라두는 나이답지 않은 조숙한 표정과 과감한 포즈로 화보를 장식했다.

문제는 이 화보가 지나치게 관능적인 분위기라는 점. 붉은색 립스틱의 진한 화장도 문제지만 앞가슴을 상당히 노출하거나 몸에 달라붙는 의상은 10세 어린이가 소화하기에는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대체로 “10살밖에 안된 소녀가 유혹하듯이 카메라를 매섭게 쏘아보고 관능적인 포즈를 짓는 게 어색해 보인다.”고 비판했지만 무엇보다 성인패션계가 새로운 소비욕구를 창출하기 위해 미성년자들을 성상품화 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심리학 전문가들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비단 조숙한 활동을 하는 어린모델의 문제 뿐이 아니라는 것.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의 폴 밀러 교수 등은 “패션산업이 어린이에 어른의 이미지를 투영한 건 아직 자아가 완성되지 않은 미성년자들에게 그릇된 미적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의 중심이 된 화보 주인공인 블론두는 프랑스 전 축구 대표선수 패트릭 블론두와 연예인 출신 디자이너 베로니카 루브리의 외동딸이다. 유명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 패션쇼로 5세 때 데뷔한 블라두는 나이답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로 패션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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