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개처럼 묶여 지낸 中노예소년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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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세 소년이 무려 2년간 개와 다를 바 없는 비참한 삶을 산 것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헤이룽장 성 하얼빈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카이 창칭이란 소년이 허리춤에 두꺼운 쇠사슬이 묶인 채 개집 근처에서 먹고 자며 노예처럼 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마을주민의 신고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년의 보호자인 삼촌은 “조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묶어둘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소년은 옷이 벗겨진 채 온몸에 먼지가 가득했고, 차가운 바닥에 앉아 있었다.

창칭은 어머니가 병으로 일찍 사망하고 아버지마저 교통사고로 전신마비가 되자 2년 전 삼촌에게 보내졌다. 한참 부모의 사랑을 받아야 할 나이였지만 삼촌 카이 콴은 조카에 고된 일을 시키면서 일하는 시간 이외에는 소년을 개집 옆에 묶어뒀다.

삼촌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소년은 드디어 쇠사슬에 묶인 신세를 면하게 됐다. 경찰에서 삼촌은 “아이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고 도망칠까봐 쇠사슬로 묶었다.”고 말했지만 아동학대에 따른 처벌을 피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윈난성에 사는 한 남성이 12세 쌍둥이 딸들을 거리에 쇠사슬로 묶은 채 구걸을 다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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