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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년 전 제물된 어린이 유골 떼지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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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에서 800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년소녀의 유골이 떼지어 발견됐다. 어린이들은 종교의식 때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보인다.

페루 라리베르타드 지방 우안차키토 지역에서 어린이 유골 12개가 발견됐다고 안디나통신 등 현지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굴 현장에선 낙타류로 보이는 동물 20마리의 유골도 함께 나왔다.

유골은 “땅에 뼈가 묻혀 있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은 당국이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연하게 발견됐다.

발굴작업에 참여한 페루의 고고학자 가브리엘 프리에토는 “줄이 발견된 점으로 보아 약 1200년 치무문명 때 한꺼번에 제물로 바쳐진 어린이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고학계에 따르면 카파코차라고 불리는 잉카문명의 종교의식처럼 치무사회에도 어린이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있었다.

의식은 주로 왕이 병들거나 왕족 후손이 태어날 때 거행되곤 했다. 재앙이 닥칠 때도 어린이를 제물로 바치는 의식이 행해졌다.

이번에 발견된 유골은 후자의 경우로 추정된다.

관계자는 “유골이 발견된 곳은 좀처럼 비가 내리지 않는 곳이지만 오래된 점토가 발견됐다.”며 “아마도 큰비가 내리자 하늘을 달랜다며 어린이들을 제물로 드린 듯하다.”고 밝혔다.

사진=페루21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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