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블랙홀이 별 잡아먹는 순간 최초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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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이 별을 빨아들이는 신비로운 순간이 사상 최초로 포착됐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데이비드 버로우스 교수를 포함한 연구진은 “지구로부터 45억 광년 떨어진 지점에서 거대 질량의 블랙홀이 이웃한 별을 끌어당겨 잡아먹는 순간이 위성에 포착됐다.”는 내용을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에서 발표했다.

블랙홀이 거대한 중력으로 주변에 있는 별들의 에너지를 빼앗는 현상은 1975년부터 이론으로 받아들여졌지만 지금까지 실제로 증명된 적은 없었다. 관측 가능성은 1000억 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에 관측된 현상은 용자리 중심에 있는 블랙홀이 태양크기로 추정되는 별을 잡아먹는 모습이었다. 지난 3월 미국항공우주국(NASA) 스위프트 위성(Swift observatory)이 45억 광년 밖 블랙홀이 강력한 광선다발을 내뿜는 것을 잡아낸 것.

이 블랙홀의 무게를 계산하긴 어렵지만 태양의 수백만 혹은 수십 억배에 달할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논문의 책임자 버로우스 교수는 “감마선을 분석해 이것이 블랙홀 현상이라고 결론 지었다.”면서 “우리 은하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날 경우 태양풍의 100배가 넘는 강력한 우주폭풍이 지구를 강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지=멀티비츠(블랙홀 상상도)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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