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성당 턴 강도, 수녀에 전화 걸어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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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턴 강도가 죄를 뉘우친다며 신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강도는 “용서를 구한다.”며 기도를 부탁했지만 빼앗은 물건을 돌려주진 않았다.

이 같은 강도의 회개사건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강도는 지난 27일 오후 부에노스 아이레스 마타데로스에 있는 한 성당에서 강도행각을 벌였다.

권총을 손에 든 채 성당으로 들어간 그는 수녀, 신자들로부터 현금, 휴대폰, 시계 등을 빼앗아 도주했다. 하지만 강도는 30분 만에 죄를 뉘우쳤다.

훔쳐간 휴대폰에 기록된 연락처에 전화를 걸어 “방금 성당에서 도망간 권총강도”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죄를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성당 수녀에게도 전화를 걸어 “용서를 구하고 싶다. 나를 위해 기도를 해줄 수 있겠는가.”고 물었다.

강도는 “내 인생은 완전히 궤도를 이탈했다.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다. 기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성당의 신부, 수녀뿐 아니라 신자들도 다수 이런 전화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강도가 훔쳐간 물건을 돌려주지 않고 있어 진짜로 죄를 회개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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