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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은 포르노배우” 英교사의 이중생활 논란

작성 2011.09.01 00:00 ㅣ 수정 2012.11.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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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에서 비밀리에 포르노배우로 활동했던 영국인 남성교사가 최근 다시 교편을 잡을 수 있게 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런던의 한 고등학교에서 사회과목 교사로 일한 베네딕트 가렛(30)은 지난해 7월 학교를 떠나야 했다. 그가 비밀리에 포르노물 ‘유로피언 허니즈 4’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학생들의 신고로 알려지면서 교편에서 물러나 조사를 받은 것.

이 사건을 조사한 영국 교육협회(GTC) 측은 가렛이 스트리퍼로 활동하거나 포르노물에 출연하는 등 교사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징계처리하기로 했으나 교사 자격을 취소하진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행동을 반복할 시에는 자격을 박탈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제 가렛은 마음만 먹으면 다시 교편을 잡을 수 있게 됐다. 이런 결과에 만족하긴 하지만 포르노물에 출연했던 행동에 후회는 없다고 가렛은 말했다. 그는 “포르노물에 출연한 건 어디까지나 사적인 영역일 뿐”이라면서 “소아성애자를 변호하는 변호사들은 비난하지 않으면서 왜 포르노물에 출연하는 건 비난하는지 모르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2009년부터 교사생활을 시작한 가렛은 우연한 기회에 포르노배우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형적인 모범생 스타일이었지만 운동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고, 이후 스트리퍼로 일하다가 포르노배우로 전향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보람있지만 성인물을 촬영하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라고 밝혔다.

가렛의 조치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으며 복귀를 반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교사의 부도덕한 이중생활이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까봐 우려된다는 것. 가렛이 교편을 다시 잡을 경우 학생들이 그릇된 성가치관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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