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토마토 축제 ‘토마티나’가 지난달 31일 스페인 부뇰에서 개최됐다. 토마티나는 1944년 열린 후 매년 8월 셋째 수요일에 열리는 세계 최대의 토마토 잔치.
올해에도 미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 수만 명이 모여 토마토에 흠뻑 빠져 전쟁을 벌였다.
현지 언론은 “인구 1만의 부뇰이지만 축제에는 4만여 명이 참가했다.”며 해마다 축제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뇰의 중심부에 있는 공원을 메인 무대 삼아 열린 토마토 축제는 전쟁이다. 닥치는 대로 토마토를 던지고 맞으면서 즐기는 축제다.
주최 측은 이날 행사를 위해 토마토 120톤을 준비했다. 트럭 5대가 한꺼번에 토마토를 쏟아내면서 신나는 토마토 전쟁이 벌어졌다.
부뇰 당국은 축제 개막에 앞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토마토는 반드시 발로 밟아 으깬 후 던질 것,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을 착용할 것, 가능한 물안경을 착용하고 전쟁에 임할 것 등 ‘교전수칙’을 발표했다.
경찰 200명과 경비원 50명을 전쟁터(?)에 투입, 질서를 유지하게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부뇰이 이번 축제 쓴 돈은 모두 10만 유로(약 1억5200만원). 이 중 3만 유로(4500만원 정도)를 토마토 구입에 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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