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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경찰이 범인못잡는 이유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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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 한 명의 범인도 잡지 못한 영국 경찰이 1만 5000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 같은 현상의 주된 원인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정부산하 정책 싱크탱크인 폴리시 익스체인지(Policy Exchange)가 잉글랜드와 웨일즈 주에서 활동하는 18~43세 사이의 경찰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010년 내내 한 번도 범인 검거에 성공하지 못한 경찰은 1만 4500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경찰들이 범인을 잡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범죄 현장이 아닌 사무실에서 보고서 작성 등 내근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빴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폴리시 익스체인지의 관계자인 블레어 깁스는 “많은 경찰들이 경찰서 내에서 업무 보고서 등을 작성하고 처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민간인을 고용해 이 같은 업무를 처리하게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경찰서에서 경찰관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 유니폼을 입고서도 임무를 수행하지 않은 경찰이 2006년에 비해 700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영국 경찰서장협회(ACPO)의 피터 파이는“과거에는 범인 검거 할당수량을 채우지 못하면 벌금을 내는 제도가 있었지만 오히려 시민들의 안전을 방해할 뿐이었다.”면서 “내근하는 경찰이 많은 것은 기밀정보 관리와 범죄자 선도교육 및 관리 등의 임무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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